[Why] 제주 실종사건은 왜 경찰 종결 후 논란됐나
연쇄살인범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흔히 괴물,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떠올린다. 하지만 법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최근의 신경과학 연구는 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지에 대해 점점 더 구체적인 답을 내놓고 있다. 이 글에서는 자극적인 사건 묘사 대신, 연쇄살인범의 심리적·생물학적 배경을 다룬 공인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 원인을 살펴본다. 결론을 미리 말하면, 단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유전, 어린 시절 경험, 뇌 구조라는 세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현재 학계의 공통된 해석이다.
1970년대, FBI는 행동분석팀(BAU)을 창설하고 수감된 연쇄살인범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는 이후 범죄 프로파일링이라는 수사 기법의 토대가 되었다. 심리학자 루이스 슐레징어 박사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은, 연쇄살인범의 동기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통제감과 지배욕, 그리고 왜곡된 성적 환상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여러 연구에서 연쇄살인범들의 어린 시절을 추적한 결과, 상당수가 신체적·성적 학대나 극심한 방치를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한 연구에서는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피해자에게 더 폭력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물론 학대를 경험한 모든 사람이 살인자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확률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일 뿐,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 요인 | 연구 내용 | 비고 |
|---|---|---|
| MAOA 유전자 ("전사 유전자") | 공격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대사에 영향 | 학대 경험과 결합 시 위험 증가 (상호작용) |
| 편도체 연결성 저하 | 사이코패스 성향자에서 공포·공감 처리 약화 관찰 | 신경영상 연구 기반 |
| 전두엽 기능 저하 | 충동 억제·판단력과 관련된 영역 활동 저하 | 일부 연구에서만 확인 |
중요한 것은 유전자 하나가 사람을 살인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구자들은 이를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이라 부르며,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동시에 극심한 학대를 경험할 때 공격성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흥미롭게도 미국 내 연쇄살인 발생 건수는 1980년대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왔다. 노스이스턴대 연구진은 그 이유를 DNA 감식 기술의 발전, CCTV 확산, 경찰 간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 등 수사 기술의 진보에서 찾는다. 즉, 인간의 폭력성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범행을 저지르고도 잡히지 않을 확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해석이다.
"연쇄살인범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숨을 곳이 사라진 것이다." — 범죄학 연구자들의 공통된 해석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이해하는 일은 단순한 호기심 충족을 넘어, 폭력을 예방하고 조기에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어린 시절의 학대와 방치가 얼마나 깊은 영향을 남기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결국 사회가 취약한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 주장 | 사실/해석/추정 | 비고 |
|---|---|---|
| FBI가 1970년대 행동분석팀을 창설했다 | 사실 | FBI 공식 기록 |
| 어린 시절 학대 경험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 사실(상관관계) | 인과관계 아님 |
| MAOA 유전자가 공격성에 영향을 준다 | 추정 | 유전자-환경 상호작용 연구 |
| 1980년대 이후 연쇄살인이 감소했다 | 사실 | 수사기술 발전이 주요 해석 |
행동분석팀(BAU): FBI의 범죄 프로파일링 전담 조직 사이코패스: 공감 능력과 죄책감이 결여된 성격 특성 편도체: 감정과 공포 반응을 처리하는 뇌 영역 MAOA 유전자: 공격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대사 유전자 유전자-환경 상호작용: 유전적 소인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현상
결론적으로, 연쇄살인범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는 단 하나로 요약될 수 없다. 유전적 소인,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뇌 구조의 차이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여기에 붙잡히지 않을 확률이라는 환경적 조건까지 더해진다. 이는 특정 개인을 정당화하기 위한 설명이 아니라, 폭력의 뿌리를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개인이나 사건을 미화하거나 옹호하지 않습니다. 출처: FBI, APA, PMC(NIH), Northeastern University 공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