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언제 프랑스 시위는 끝나는가
은과 같은 값에 팔리던 풀이 있었습니다. 로마는 그 풀을 금과 함께 국고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 풀은 지구에서 사라졌습니다.
로마 학자 플리니우스는 『박물지』에 놀라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풀의 진액이 같은 무게의 은화만큼 비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줄기와 뿌리에서 나온 진액을 말려 썼습니다. 요리의 향신료였고, 기침과 열을 다스리는 약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 학자들은 실피움을 기록이 남은 첫 멸종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습니다. 이렇게 귀한 풀이 왜 사라졌을까요?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그리스 테라섬 사람들이 기원전 631년 무렵 키레네를 세웠습니다. 지금의 리비아 동부입니다.
실피움은 해안과 고원 사이 좁은 지역에서만 자랐습니다. 고대 식물학자 테오프라스토스는 사람이 심어도 자라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키레네는 이 풀을 사실상 독점했습니다. 수백 년 동안 동전에 실피움을 새길 만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공급은 자연이 정했고, 사람은 캐낼 수만 있었습니다.
씨앗 모양이 하트 기호의 기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피임에 쓰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둘 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입니다.
기원전 96년, 키레네의 마지막 왕이 유언으로 땅을 로마에 넘겼습니다. 이제 황금 풀의 주인은 로마가 됐습니다.
로마인은 이 진액에 열광했습니다. 연회 요리에 썼고, 남아 있는 요리책에도 여러 번 나옵니다.
기원전 49년, 내전이 시작됐습니다. 카이사르는 국고에서 금, 은과 함께 진액 1,500파운드를 꺼내 갔다고 합니다.
| 시기 | 사건 |
|---|---|
| 기원전 631년경 | 키레네 건설 |
| 기원전 96년 | 로마에 땅 유증 |
| 기원전 49년 | 카이사르 국고 반출 |
| 서기 54~68년 | 마지막 줄기, 네로에게 |
| 2021년 | 튀르키예 후보 식물 제시 |
플리니우스는 세금 징수인들이 땅을 빌려 양떼를 풀어 놓았다고 썼습니다. 양들이 어린 싹까지 뜯어 먹었다는 것입니다.
지리학자 스트라본은 유목민이 뿌리째 뽑았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정치적 갈등이 섞인 기록일 수 있습니다.
2022년 연구는 사람이 만든 건조화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친척 식물은 추운 겨울을 거쳐야 싹을 틔웁니다.
| 원인 | 분류 |
|---|---|
| 양떼 방목 | 고대 기록 |
| 과잉 수확 | 해석 |
| 유목민 파괴 | 고대 기록 |
| 건조화 | 제안된 가설 |
플리니우스는 자기 시대에 단 한 줄기만 발견돼 네로에게 보내졌다고 적었습니다. 네로가 먹었다는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튀르키예의 미스키 교수는 카파도키아의 페룰라 드루데아나가 실피움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학계 합의는 아직 없습니다.
탐욕 + 제도 + 기후 = 의도 없는 멸종
아무도 원하지 않았지만 사라졌다누구도 이 풀을 없애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나치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출처: 플리니우스 『박물지』, 헤로도토스 『역사』, Pollaro & Robertson(2022), Miski(2021), BBC Future.